나의 일상

주택관리사 취득 후기

kju452 2010. 12. 15. 21:43

작년(09)에 어찌어찌하다가 시작하게된 주택관리사 12회를 실패하고 13회인 금년(10)에 합격을 했군요..

시험준비에서 합격후 소감까지를 함 정리해봅니다.

 

1. 시험준비

전문직에서 25년정도의 일을 해왔고 나름대로 전문가로써 주변에서 인정하고 있었지만..

나이에는 장사가 없는듯..현직 사무소가 영원하지 않는한 결국 전문가로부터 졸업을 할수밖에..없는것이 우리의 현실..

따라서 나이가 좀 있어도 괜찬은 또다른 뭔가를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땅히 다른길이 없고..일반적인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를 생각하다가..

주택관리사 자격을 일단 취득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

 

2. 제12회 주택관리사 시험

시험과목 : 민법,회계학,시설개론,(이상1차)/관련법규,관리실무(2차)

5지선다형 각40문제 총 200문제중 60점이상이면 합격(과락40점)

서점에서 준비서적을 보니 과목당800페이지에 5과목 4000페이지

만만치 안았으나 책분량이 너무 많은거 같아 기출문제 1권으로만 준비하기로함

6개월의 기간을 잡고 개략20회정도를 반복하면서 문제를 숙지함

결과는 1차시험 55점 2차시험 65점 (2차합격은 했으나 1차가 불합격일때는 2차가 무의미하다는군요)

너무 쉽게 생각했던것이 문제였고..

기출문제보다 실제문제는 훨씬 폭넓은 범위에서 출제된다는 것을 알겠되었네요..

보통 회계학이 가장 어렵다고들 하는데..저같은 경우 계산문제가 익숙한편이라서 그런지..

회계학이 오히려 공부하기 편했고..민법이 오히려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3. 제13회 주택관리사 시험

한번 실패는 했으나 공부했던것이 아쉬워 다시 준비합니다.

남들은 학원도 다니고 동영상도 구입..고가의 비용투자를 한다는데..

1.5마원짜리 책한권으로 합격을 기대한것이 잘못된 이유인듯..

이제 정식교제5권을 준비했다..박문각에서 나온 5권의 교재를..

인터넷으로 할인구매(12만원)후 책을 펼쳐보니..깝깝하다..

너무 분량이 많아 갈길이 까마득하다..

그래도 어쩌리 시작을 했으니 끝장을 봐야지..

일단 9개월의 기간을 잡아본다..

총4000페이지를 정독하는데 6주정도가 걸렸다..

3개월동안 2회 정독하고 3회째 정독 들어가는데..모든게 처음보는듯..

3개월간 본 책의 내용이 항상 생소하고 처음같은 느낌이 든다..

4개월이 지나고 5개월이 남은 상황..올해도 합격이 쉽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문제점을 되새긴다..

4000페이이지의 분량과 숙지기간이 길다보니..

50이 넘은 나이로 기억나지 않는게 당연하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시험에 함격이 목적인데..이유가 있다는 것 의미가 없다..

다시 생각해보고..공부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속독을 통한 반복학습으로 1회 순환기간을 짧게하기로 한다..

그렇게 반복학습을 수없이 시행하고..1개월을 남긴상황..

모의고사문제지로 테스트 해보니..5과목 모두 90점 내외로 평가가 나온다..

합격선에 접근했다는 느낌이 오고 9월18일 본시험을 치르게 됐다.

실제 시험은 생각보다 어려웠고..아니..어렵다기보다..

4000페이지의 수험서의 범위를 더 넓히며 출제되었다는 느낌이다..

주변사람 특히 학원다닌 수험생들의 말도 같은 생각인 모양이다..

모의고사때의 90점과는 차이가 있었고..60점도 될지 말지가 걱정이 되는 수준이다..

1개월뒤 발표된 결과는 생각과는 달이 평균75점의 안정권으로 함격을 했다.

남들이 어렵다는 회계학은 점수가 높았고..민법이 오히려 내게는 점수가 낮게 나왔다..

국어보다는 수학쪽에 소질이 있던 내 스타일과도 일맥 상통하는 결과다..

 

3. 주택관리사 합격후

요즘 제2의 직업 내지는 노후대책등으로 여러매체에서 직간접 광고를 볼수 있습니다..

시험합격하려면 교재를 구입하고 적응하기 힘들어 학원을 다니게되고..동영상을 구입하게되고..

준비하는데 많은 비용이 요구되며..이를 이용 성업중인 곳이 정말 많습니다..

자격을 취득후 잠시 기분은 좋았지만..현실을 직시해보면..많이 실망하게됩니다..

우선 자격취득만으로 취업이 보장이 전혀 되어있지 않는것이 현실이고..

이를 알고 있는 또다른 많은 기관에서 수익을 노리고 성업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취업을 위한 경리학원이 먼져 손을 내밉니다..

협회에서는 합격을 축하하며 가입비를 내라고 편지가 옵니다..(지역별로 가입비가 다 틀리더군요)

또 취업을 위해서는 각종 교육을 필요로합니다..

정부기관에서, 협회에서 법정교육을 종용하고..

선배 취업준비생들로부터..몇가지 교육을 더 필하여야 한다는 걸 또 알게됩니다..

방화관리자 자격, 가스관련교육, 시설물안전관리교육등이 언급됩니다..

이러한 것들이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는 할수 없지만..도움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취업하기가 쉽지않은 현실이 많은 합격자들로 하여금..

또다른 비용을 들이도록 만드는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취업율이 낮기때문에..

자신의 스펙을 좀더 높여야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자격취득후 느낀점

주변에 주택관리사와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문제는 이 두개의 자격증이 자격취득후 개업을 하거나 관리소장으로의 취업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매체에서 이를 이용해 수많은 수험생을 양산해가며

자격취득 전후를 가리지않고 비용을 지출할것을 요구하며 성업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 확실한 결과가 없이는 비용을 지출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최저비용을 들이면서 주택관리사를 취득하였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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